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영화 <비밀애>(제공,제작:㈜한컴/공동제작:㈜코난픽쳐스)가 지난 5월 16일(토) 인천 국제 공항 고속도로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날 크랭크인 장면은 극중 ‘연이’ 역의 윤진서가 귀국하는 남편의 동생 ‘진호’를 공항으로 마중 나가는 장면과 공항에서의 만남 이후 혼수상태의 남편과 너무도 똑같은 ‘진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장면으로, 남편의 병상을 지키는 생활로 심신이 지친 ‘연이’의 특별한 외출 장면이자 예기치 못한 순간 운명의 상대를 만남으로써 ‘연이’ 에게 본격적인 혼란스러움이 시작되는 중요한 대목이다.
이번 영화에서 형 ‘진우’와 동생 ‘진호’를 오가며 이전 작품들보다 더욱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일 유지태는 자신의 촬영 분량이 오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일찍 현장에 도착, 윤진서의 연기를 지켜보며 진지한 태도로 촬영을 준비했다.
윤진서는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과 조금은 파리한 모습으로 극중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의 곁을 지키는 ‘연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출했으며, 남편과 꼭 닮은 모습의 동생 ‘진호’를 보자 너무 놀라 그를 외면한 채 걷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십 여 차례 이상 반복된 테이크 내내 몸을 사리지 않고 대리석 바닥에 쓰러지는 연기로 스태프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영화 <비밀애>는 3개월 간의 촬영을 거쳐 늦은 가을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