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필성 감독의 다크 판타지 <헨젤과 그레텔>이 제29회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2개 섹션의 메인 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지난 2월 28일에 폐막한 제 29회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메인 경쟁 섹션인 판타지 부문의 심사위원 대상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섹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판타스포르토의 경쟁 부문은 ‘판타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감독 주간’ 세 섹션으로, <헨젤과 그레텔>이 유일하게 2개 섹션의 메인 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동화에서 출발하되 단순한 각색이 아니라, 원전을 독특하게 비튼 창의성과 ‘버려진 아이들의 잔혹한 상상’이 던지는 슬픈 울림에 대해 극찬했다며 수상이유를 밝혔다.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영화제의 하나로, 한국영화 <괴물>과 <올드보이>가 감독 주간에서, <장화, 홍련>과 <친절한 금자씨>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3월 2일 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