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제작:㈜영화사 비단길/배급: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물 등급 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 주제 이해도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이해도 고려,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모방의 위험’ 등을 <작전>의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 대한 주요 이유로 밝혔다.
이에 제작사 측은 영화 <작전>에는 과도한 폭력이나 욕설, 선정적인 장면이 배제되어 있고, 청소년이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모방 위험이 있다는 영등위의 지적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영화 <작전>에서 주식은 단순한 소재이고 이야기 흐름상 주식을 알지 못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으며, ‘영등위’ 에서 제시한 가장 결정적 사유였던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 위험’ 에 대해서도 주가조작은 대규모 자본과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욕설, 비속어, 폭력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이라는 결정사유에 대해 <강철중>, <무방비도시>, <극락도 살인사건> 등 거친 욕설과 폭력이 등장하는 영화가 15세 등급을 받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작전> 관계자는 “영화 <작전>의 판정은 표현과 창작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으며, 한국영화산업이 퇴행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또한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분류 결정에 행정소송 등 법적인 조치도 강구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2009년 1월 29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