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지영이 신예 최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바다 쪽으로 한 뼘 더>(가제)에 캐스팅 됐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가제)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꿈을 꾸는 열 여덟 소녀와 그 소녀의 달콤한 꿈 때문에 불행한 엄마의 달콤짭조름한 한 뼘 성장 이야기로, 단편영화 <산책><비밀과 거짓말>로 주목 받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의 신예 최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 해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에서 송강호의 억척스런 부인 역으로 데뷔 18년 만에 첫 스크린 신고식을 성공리에 치른 박지영은 기면증을 앓는 여고생 딸의 친구 같은 젊은 엄마 연희 역을 맡아 기존의 강인한 이미지에서 탈피, 부드럽고 섬세한 엄마이자 로맨스를 꿈꾸는 여성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열 여덟 여고생 원우 역에는 신예 김예리가 캐스팅 됐으며, 영화 <사랑니><밀양>에서 차분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영재가 박지영에게 마음을 뺏긴 연하의 청년으로 등장한다. 차갑고 껄렁해 보이지만 기면증을 앓는 외톨이 원우에게 속 깊은 친구가 되어주는 준서 역에는 패션모델 홍종현이 캐스팅 됐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가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작지원하고 MBC드라마넷과 독립영화제작사 인디스토리가 공동제작하는 영화로, 타블로, 김남진 등이 출연했던 2007년작 <판타스틱 자살 소동>에 이은 두 번째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지난 12월 13일(토) 여의도에서 크랭크해 촬영을 진행중인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가제)는 2009년 5월 개봉될 예정이다.
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