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영화 <모던보이>(제작:KnJ엔터테인먼트/배급:CJ엔터테인먼트(주))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프로급 노래 실력을 발휘해 화제다.
9월 11일 엠넷미디어를 통해 발매되는 ‘<모던보이> 김혜수 디지털 싱글’을 통해 영화 속에서 그녀가 직접 부른 4곡의 노래가 일반에 선공개될 예정이다. <모던보이>에서 댄서, 가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비밀스런 팔색조 여인 조난실을 연기한 김혜수는 가수로서 부를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강도 높은 연습을 거쳤고, 영화 속 모든 노래를 직접 소화했다.
김혜수가 이번 영화에서 직접 부른 곡은 일본 뮤지션 ‘에고 래핑’ 이 1930년대 댄스홀 음악을 모델로 만들었다는 노래 ‘색채의 블루스’, 1936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져 히트한 재즈곡 ‘Why don't you do right!’, 김소월 시인이 1930년대 초반에 발표한 시에 이희목 선생이 곡을 붙인 노래 ‘개여울’ 의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까지 총 4곡으로, 1930년대적 감성에 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현대적으로도 손색없는 곡들이며, 김혜수에게 맞춰 편곡되었다.
이번 디지틀 싱글 수록곡의 절반인 2곡이 일본어 노래라는 점 또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김혜수가 일본어 노래를 불렀다” 는 사실은 그 자체로 상당히 파격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모던보이>에서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같은 여인’ 역할을 맡은 그녀의 ‘비밀’ 에 관련되어 있다. “대체 왜 일본어로 노래를 불렀을까?” 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밖에 없어 이같은 호기심은 개봉때까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촬영 중 스탭들로부터 가수 데뷔를 권유 받을 정도로 놀라운 노래실력을 뽐낸 김혜수가 노래와 연기로 그려낸 드라마틱한 사연과 감성은 오는 10월 2일 개봉되는 <모던보이>에서 남김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2008년 9월 9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