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첫번째 작품 <미쓰 홍당무>(제공/배급: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제작:㈜모호필름)가 오는 10월 개봉된다.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섭렵하고, 전세계 평단과 대중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아 온 박찬욱 감독이 이번엔 제작자로 변신해 충무로를 비롯,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 당시 ‘비정성시’ 부분 대상을 차지한 이경미 감독을 눈여겨 보고, 그녀를 <친절한 금자씨>의 연출부로 불러들여 현장경험 및 연출 노하우를 쌓게 하면서, 이경미 감독에게 극의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주고, 그녀가 판단이 안 서는 부분이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 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시켰다.
<미쓰 홍당무>는 툭하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공효진)이 짝사랑하는 남자(이종혁)의 연애를 막기 위해 벌이는 삽질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 <고맙습니다>부터 <M>, <행복>, <다찌마와 리>까지 마음 따뜻한 미혼모부터 쿨하고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모습까지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에서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 역을 맡아 여배우라면 섣불리 도전하기 힘든 엽기적인 분장과 굴욕적인 패션을 소화해내며, 데뷔 이래 가장 망가지는 연기를 펼쳐 보인다.
박찬욱 감독의 제작도전, 공효진의 연기변신으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영화 <미쓰 홍당무>는 오는 10월 16일 공개된다.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