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파동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수입/배급:판씨네마㈜)에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에단 호크가 다시 만나 화제다.
미국 쇠고기 산업에 대한 문제점과 폐해를 담고 있는 <패스트푸드 네이션>에는 이 영화에 지지의 뜻을 표하기 위해 브루스 윌리스, 윌마 발데라마, 애슐리 존슨, 폴 다노 등 한 자리에서 모이기 힘든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그 중에서도 할리우드 열성 채식주의자로 잘 알려진 에단 호크는 <비포 선라이즈> 이후 10년이 넘도록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자 너무도 당연히 출연을 결정지었다. 한국 관객들에게 이 두사람은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으로만 각인되어 있지만 이 작품 외에도 <뉴튼 보이즈>(1998), <웨이킹 라이프>(2000), <테이프>(2001), <패스트푸드 네이션>까지 무려 여섯 작품을 함께 해왔다.
특히 에단 호크의 영향으로 채식주의를 선택한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 속에서 에단 호크는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앰버(애슐리 존슨 역)의 삼촌 역으로 출연해, 조카 앰버를 비롯한 세상 모든 젊은이들을 향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라는 충고를 전하기까지 한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배우 에단 호크가 완벽한 소울메이트의 찰떡 궁합으로 빛을 발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은 다음달 10일 개봉된다.
2008년 6월 12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