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오는 15일 개봉하는 <조디악>의 촬영현장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박찬욱 감독이 <조디악> 촬영현장을 방문한 이유는 바이퍼HD카메라 때문으로, 바이퍼HD카메라는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하드웨어에 저장하는 방식의 HD기술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바이퍼HD카메라를 사용한 영화도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여서 박찬욱 감독은 바이퍼HD카메라의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조디악> 촬영 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파이트 클럽><패닉 룸>까지 데이빗 핀처 감독은 혁신적인 비주얼로 다른 감독들에게 무한한 영향을 끼쳤는데, 박찬욱 감독 역시 영향을 받을 정도로 놀라운 바이퍼HD카메라 기술을 선사했지만 데이빗 핀처 감독도 광고 외에 영화에 바이퍼HD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조디악>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빛으로 어둠을 그리는 감독’ 답게 <조디악>을 밤이지만 완전한 암흑이 없으며 또한 당시의 분위기를 내는 절묘한 톤으로 발전시켰고 이전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로 탄생시켰다.
실제사건을 영화화하여 잡히지 않는 범인을 쫓는 사람들의 심리묘사를 탁월하게 묘사한 영화 <조디악>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2007년 8월 13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