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포터의 마법이 관객을 홀리는 데 다시금 성공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자그마치 다섯 번이나 마술을 부렸음에도 까딱없는 저력을 발휘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69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전국 182만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트랜스포머>의 첫 주 스코어와 비스무리한 성적으로 극장가를 석권했다.
한 단계 밀려났지만 변신로봇의 압도적 쇼는 개봉 3주째에도 계속됐다. 한 주 동안 135만을 보태 555만의 누계를 과시, 무시무시한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역대 외화 중 최고 흥행의 <반지의 제왕3> 596만의 기록을 금주 내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470개 스크린에서 개봉중이다. 두 영화의 관객점유율이 85%에 달할 만큼 힘겨운 상황에서 개봉한 <해부학교실>은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다. 260개 스크린에서 전국 36만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나름 선전한 셈이다. 개봉 4주째를 맞은 <검은집>은 관객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140만을 돌파했다. 역대 한국 호러 중 최다관객순위 5위에 해당되는 기록임과 동시에 18금 한국 공포영화 중에는 최다 수치다. 이어, 정말이지 무섭다는 입소문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디센트>가 박스오피스 5위에 자리했다. 182개 스크린에서 지금까지 23만의 관객들이 영국호러의 힘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2007년 7월 16일 월요일 | 글_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