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조디악>이 오는 8월 개봉한다.
<조디악>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한 후 자취를 감춘 미국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 일명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 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수십 년 동안 암호와 편지로 경찰을 조롱한 연쇄살인마와 그를 추격하며 집착과 강박관념으로 삶을 파괴해가는 인물들의 심리가 밀도있게 묘사된다.
<세븐><파이트 클럽><패닉룸> 등 스릴러 영화의 거장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으로 미국에서 개봉하여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브로크백 마운틴><투모로우> 제이크 질렌할, <굿 나잇, 앤 굿 럭><채플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콜래트럴><이터널 선샤인>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해 여전히 잡히지 않는 연쇄살인마를 뒤쫓는다.
영구 미제 사건으로 한 나라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이 모든 것들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과 여러모로 비견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조디악>은 오는 8월 개봉한다.
2007년 6월 28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