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독일에서 ‘비’(본명 정지훈)의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5월 31일 오전 11시 독일 포츠담 바벨스버그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비를 비롯해, 할리우드 최고 제작자 조엘 실버와 수잔 서랜든, 에밀 허쉬, 매튜 폭스, 크리스티나 리치 등 <스피드 레이서>에 합류한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비는 이 영화에서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예 레이서 ‘태조(TAE-ZO)’ 역을 맡게 되었다. 특히 CNN, AP, 로이터 등의 주요 언론을 포함, 미국과 유럽권, 아시아권 등 세계 약 20여 개국 150여 개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비는 이 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나는 제대로 된 연기로 기본기를 다지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고 싶고, 이 영화는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스피드 레이서’ 역을 맡은 에밀 허쉬는 비에 대해 “I love Rain. 지금은 배우로 만나지만 공연에서 가수로서의 비도 만나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스피드 레이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마하5’가 공개되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첨단 스포츠카로 레이싱을 펼치는 젊은 레이서들의 목숨을 건 질주를 그린 <스피드 레이서>는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2007년 6월 4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