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현 감독의 100억 프로젝트 <황진이>를 남과 북이 한자리에서 본다. <황진이>가 국내 개봉작 중 최초로 오는 5월28일 북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시사회를 개최키로 한 것. 이번 프로젝트는 <황진이>가 북한 홍석중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금강산에서 촬영된 점을 인연으로 마련됐다. 거기에 남북 경협 사업을 주도한 현대 아산이 북측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금강산 시사회 프로젝트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빼어난 절경의 금강산을 배경으로 진행 될 시사회 현장에는 영화의 주연 배우 송혜교, 유지태, 류승룡과 장윤현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혜교는 영화 촬영에 이어 두 번째 북한 방문이지만, 유지태와 류승룡은 이번이 첫 방문이다. 또한 이번 금강산 시사회는 영화 관계자 외에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시사회 신청은 현대아산의 전국 금강산 관광 대리점 및 홈페이지(http://www.mtkumgang.com)에서 할 수 있으며, 금강산 시사회를 통해 영화 관람자에게는 주연배우들의 싸인 포스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북한시사로 <황진이>가 남북한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이>는 이번 금강산 시사로 한반도를 ‘황진이’로 물들이고 오는 6월 6일, 관객 앞에 시대를 뛰어넘은 당당한 여인의 자태를 드러낸다.
2007년 5월 11일 금요일 | 글: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