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차분하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겨온 차예련은 <므이>에서 강렬한 분위기의 비밀스런 ‘서연’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 화보 촬영은 영화 속 ‘서연’의 이미지를 반영하여, 미스터리한 섹시함을 컨셉으로 잡았다. 특히 촬영장에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그 동안 공개된 바 없는 차예련의 완벽한 S라인 몸매였다. 살짝 들어 올린 엉덩이와 아슬아슬하게 드러난 한쪽 어깨는 섹시하고도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금색 레깅스를 입은 그녀의 다리는 약간의 군살도 찾아 볼 수 없는 완벽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차예련은 설정을 위해 배치된 강풍기 바람에도 불구하고, 조선희 작가의 셔터에 맞춰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해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검은 가죽 레깅스를 보며 ‘아오자이의 숨막히는 고통을 레깅스를 통해 다시 느끼게 되는 것 아니냐’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12시간의 긴 촬영 후, 차예련은 “조선희 작가와의 화보촬영으로 극중 ‘서연’의 숨겨진 본성을 끌어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촬영이 종료되고 후반 작업 중인 <므이>는, 1896년 베트남 달랏에서 발견된 초상화를 모티브로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은 공포영화이다. 2007년 여름, 비밀스러운 공포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다.
2007년 3월 22일 목요일 | 글: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