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선사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부자(父子)이야기’ <아들>이 3월 3일 이별장면 끝으로 크랭크업 했다.
이날 촬영은 영화의 엔딩 장면으로 15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이 꿈 같은 하루를 보낸 후, 다시 이별을 하게 되는 장면이었다.
헤어짐을 앞두고 플랫폼을 서성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아들은 망설이듯 살며시 아버지의 손을 잡아주고,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아들의 인사에 아버지는 그만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아들>의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됐다.
차승원과 류덕환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모니터 앞에 나란히 앉아,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 촬영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15년 만에 단 하루의 휴가가 허락된 무기수 아버지와 사춘기 아들의 가슴 설레는 만남을 그린 <아들>은 2개월 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올 5월 관객들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