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여왕의 남자’로 뽑혔다. 한 영화사이트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여자친구를 여왕처럼 모실 것 같은 남자배우’ 1위에 선정된 것.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참여가 화제가 됐는데 후보로 오른 조인성과 비(정지훈), 문정혁, 현빈 중 한 명을 고르는 게 더 힘들다는 댓글이 연이어 올라올 정도로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한 여자를 향한 지고 지순한 사랑을 연기한 정지훈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조인성은 2.7%의 근소한 차이로 비(정지훈)를 따돌리고 34.7%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색 이벤트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더 퀸>은 여자가 아닌 여왕의 자리에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수용해야 한다는 개인적 고뇌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미국에서 개봉 19주차임에도 끊임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월 15일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07년 2월 8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