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합작영화 <묵공>이 지난 11월 23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후 3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떠오르는 신예가 주연을 맡아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묵공>은 중국 장지량 감독, 일본 가와이 겐지가 음악, 사카모도 젠조가 촬영을 맡는 등 한중일 최고의 스태프가 동원되어 만들어진 범 아시아 프로젝트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명장들의 지략과 대결을 담은 <묵공>은 총 1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개봉후 3주 만에 1억 인민폐(한화로 약 125억원)를 넘어서 제작비의 대부분을 회수한 상태다. 영화에서 안성기는 조나라의 대장군 역을, 유덕화는 묵가의 제자 역을 맡아 왕세자로 분한 최시원에게 영향을 끼치는 역할로 나온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1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