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가 개봉 첫 주 전국 21만 6천명을 동원했다. 예상치를 뛰어 넘는 스코어다.
<해바라기>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지만 스크린 대비 관객 수 그러니까 좌석점유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는 말씀. 282개, 334개 스크린을 확보한 <해바라기>와 <그 해 여름>에 한참 못 미치는 164개 극장에서 개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을 펼친 셈이다.
기왕의 판타지 영화가 주력했던 재미 이상의 감동과 어두운 현실 속에서 피어난 가슴 시린 슬픈 동화라는 입소문을 타고 호조를 띄고 있는 <판의 미로>가 개봉 2주차에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잡아챌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