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추석시즌을 겨냥한 오락영화의 진수, <타짜>가 개봉 첫날인 27일 수요일, 평일 극장가를 장악하며 첫 패를 잘 잡았다는 소식이다.
전국 11만 명(서울 3만6천명)이라는 <타짜>의 27일 관객수는 순수한 개봉 첫날 하루 스코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스코어가, 아직 모든 개봉관이 열리지 않은 상황(전국410개관 중 개봉 첫 날 350개관에서만 개봉)에서의 기록이란 점과 일주일 중 극장 관객 수요가 가정 적은 ‘수요일’ 평일 기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타짜>가 대박행진을 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상영시간이 길어 상영 회수가 다른 영화들에 비해 적다는 것과 유일한 18세 관람가 영화라는 핸디캡마저 깨끗이 씻어버린, 이러한 첫 날 관객몰이에 관계자들마저 예상치 못한 일이라 한다. 개봉 전부터 모든 예매 사이트에서 경쟁작들 간의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깬 50%대 예매율’을 보였던 <타짜>는 실제 극장가에서도 그 점유율을 이어나가고 있다.
<타짜>는 9월 28일 목요일부터 전국 400개 이상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 개봉 이틀째인 목요일에 이어 주말까지, <타짜>가 극장가를 싹쓸이할 지 귀추가 주목 된다.
글_ 2006년 9월 28일 목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