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이 연출, 토키와 다카코가 주연을 맡은 <붉은 달>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만주를 배경으로 격동의 시대를 불꽃같이 살아온 한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나카니시 레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 ‘붉은 달’은 2001년 5월에 발행되어 2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어머니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화 소설이기도 하다. 일본의 만주 개척 정책에 따라 가족과 함께 만주로 향했으나 일본의 패전으로 길고 험난한 피난열차에 몸을 실어야 했던 작가는, 당시 나이가 어렸음에도 ‘이 체험을 반드시 소설로 써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다고.
격동의 시대를 생생하게 전해주며 그 속에서 강인하게 살았던 작가 자신의 어머니의 삶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붉은 달>은 오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