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수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 해 여름>이 지난 9월 8일 과천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촬영일정을 모두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마지막 촬영은, 대학생 석영(이병헌)이 정인(수애)과의 예기치 않은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감정 표현이 중요한 장면. 특유의 담담한 듯 슬픈 표정으로 감정을 잘 소화한 이병헌의 연기가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이병헌은 스태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너무 아쉽다. 무엇보다도 스태프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게 가장 섭섭하고, 그 동안 무더위와 싸우며 동고동락했던 추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마지막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여름이야기>에서 제목을 전격 교체한 <그 해 여름>은, ‘가슴 속에 묻어둔 아련한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뤄지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