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서울, 전쟁 직후 전쟁보다 치열한 일상에 던져진 다혈질이지만 주먹과 의리가 있는 소년 종두(이완)와 명석한 두뇌회전과 타고난 수완을 가진 장사꾼 소년 태호(송창의)가 생존을 위해 세상과 싸워가는 과정을 담을 하드 보일드 액션 <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지난 8월 21일 강원도 양양에서 크랭크인 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배형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MK픽처스와 일본 엔터테인먼트그룹 R’s의 자본 투자로 만들어진 라스칼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 작품으로, <영웅 삼국지>로 히트를 기록한 기타가타 겐조의 <상흔>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완이 부모를 잃고 거리에서 살아가는 소년들의 리더로 다혈질이지만 의리있는 소년 종두 역에 캐스팅되었으며, 뮤지컬 <헤드윅>,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로 얼굴을 알린 송창의가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아가기 위해 시장의 장사 이치를 터득해버린 소년들의 참모 태호 역을 맡았다.
종두와 태호가 고아들을 모아 어른들 없는 공동체를 만드는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한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전후 서울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소년들의 이야기로 현재 20% 가량 촬영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