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이 9월 14일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 개봉을 확정지었다. 일본 배급을 담당하게 된 아뮤즈와 한국측 제공사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상호 협의를 거쳐 내년 4월로 개봉을 결정한 것.
아뮤즈 측 담당자는 “일본에서 한류는 여전히 위력이 있지만, 영화의 성공은 한류 스타가 좌우하진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성패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작품 그 자체이다”라는 견해를 밝히며, <우행시>의 시장가능성을 점쳤다.
<우행시>의 경우 ‘인간애’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어 일반적인 한국영화에 비해 ‘문화적 할인율(Culture Discount)’이 거의 적용되지 않을 것이고, <파이란>과 <역도산>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송해성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가 일본 영화시장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 유력한 강점으로 언급되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우행시>는 한류 붐에 기대지 않더라도 작품 그 자체로도 성공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남녀의 만남과 그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를 그리는 감동영화 <우행시>는 9월 14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글_ 2006년 9월 1일 금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