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문근영 주연의 멜로 <사랑따윈 필요없어>가, 지난 4월 21일 일본 삿포로에서 크랭크인 후 4개월간 총 67회차에 걸쳐 진행된 촬영일정을 모두 마치고 8월 27일 크랭크업했다.
마지막 촬영은 줄리앙(김주혁)이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자신이 군림하던 호스트 클럽 ‘아도니스’로 화려하게 컴백하는 장면. 돈을 위해서 수많은 거짓말로 여자들을 유혹하고 ‘사랑따윈 필요없다’고 차갑게 말하는 위험한 남자 줄리앙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 드러나는 장면으로, 영화 초반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 속 최고급 호스트 클럽으로 설정된 아도니스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200평 규모의 고급 바를 빌려 수일에 걸쳐 내부 장식과 조명까지 일체를 새로 세팅한 것은 물론, 이날 촬영에는 모델라인 소속의 남녀 모델 100여명과 퍼포먼스 전문 댄서들이 동원, 대규모 촬영이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의 이미지에서 탈피한 김주혁의 전격 변신이 한껏 드러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후반작업을 거쳐, 2006년 11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