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에서 성숙한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된 이나영과 함께 비운의 사형수 윤수 역을 맡은 강동원이 주목 받고 있다. 순정만화에서 나온 듯한 곱고 세련된 이미지로 등장했던 강동원이 <늑대의 유혹><형사>에 이어 배우로서의 새로운 선택을 보여줄 <우행시>에서 그가 연기하는 윤수는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며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사형 선고를 받게 된 인물.
강동원의 이번 변신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송해성 감독과의 만남. <파이란>에서 삼류 건달 역할로 최민식을 재발견하고 <역도산>에서 설경구의 체중을 25kg이나 불려 인간 역도산으로 만들어내는 등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들에게서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낸 바 있는 송해성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강동원이라는 배우의 재발견도 기대되는 것.
머리를 짧게 자르고 그 동안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경상도 사투리도 다시 끌어내는 등 윤수를 연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동원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오는 9월 1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