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의 티저예고편과 티저포스터에서 이나영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서정적인 감성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우행시>에서 이나영이 연기한 유정은 부유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마음 속 깊은 상처로 냉소적이 되어버린 대학강사. 사형수 윤수(강동원)와의 만남을 통해 커다란 내적 변화를 겪게되는 그녀의 감정변화를 이나영이 섬세하게 표현해 내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제작진이 자신 있게 손꼽는 이나영의 명장면은, 영화 속 유정이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 속 상처를 윤수에게 처음으로 고백하게 되는 면회실 장면. 특유의 담담하고 절제된 어조로 윤수 앞에서 어렵게 비밀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내 눈물을 떨구며 복받치는 감정으로 자신의 아픈 속내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녀의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저리게 만든다고.
영화 전반부에서는 세상에 잔뜩 날이 선 삐딱한 성격의 소유자로, 사형수인 윤수를 처음 만나러 갔을 때도 “사형수 만나러 오는 기분 더러웠다구요” 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윤수와의 만남으로 변해가는 유정을 연기하기 위해 이나영은 진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제작진들이 ‘이나영의 최고의 연기’라며 자신감 있게 말하는 그녀의 연기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하는 <우행시>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