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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이문식의 힘과 이준기의 스타성이 결합된 영화!
플라이 대디 | 2006년 7월 27일 목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이준기가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기 전 계약했다는 <플라이 대디>는 두 가지 위험요소를 껴안고 있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일본에서 개봉된 뒤 불미스러운 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막을 내렸고, 크로스 섹슈얼의 대명사로 떠오른 이준기가 거친 남성으로 변신했다는 입 소문은 가족의 소중함과 소년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원작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분명 마이너스였다.

모든 시선은 이준기에게 쏠려있지만 막상 완성된 <플라이 대디>속 중심은 이문식에게 맞춰져 있다. 영화는 평범한 40대 가장인 가필(이문식)이 딸의 폭행사건을 계기로 권력과 힘의 논리에 무력한 자신을 발견하고, 누르면 그냥 주저앉을 것 같았던 가필의 소심한 성격은 우여곡절 끝에 싸움고수인 승석(이준기)에 의해 단련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문식에 의한 가필의 모습은 우울함과 좌절,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까지 완벽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플라이 대디>의 장점은 설명이 절제되고, 한국식 정서에 부적합한 원작의 내용들이 승석의 주변인물들과 개연성 있는 사건들로 메워졌다는 점이다.

기본 줄거리인 훈련과정과 나이를 뛰어넘는 남자들의 우정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아버지의 부재에 힘들어하는 승석의 숨은 사연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하는 버스기사의 도전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다큐멘터리 연출을 주로 맡았던 최종태감독은 혈기왕성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 달리 다분히 현실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나이를 초월한 ‘남자’의 공통분모를 이야기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복싱장면과 버스와의 달리기 시합에 지나친 PPL이 삽입된 점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점과 영화음악으로 사용된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아빠의 청춘’이 심한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 한편의 뮤직 비디오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는 점이다. 원 톱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는 이문식의 열연과 그에 상응하는 이준기의 연기욕심이 여실히 들어난 <플라이 대디>의 개봉은 오는 8월3일이다.

2006년 7월 27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

흥행성
88 %
작품성
80 %

-이문식의 연기력을 믿는다면!
-‘승석’으로 분한 이준기를 고대하셨던 분들!
-책은 재미있게 읽었으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별로 였던 분
-평소 소설의 영화화에 반감을 가지셨다면!
-예고편만으로 볼 건 다 봤다고 생각하신 분!
-이준기가 연기한 ‘공길’의 모습만을 간직하고 싶다면! (영화 속 ‘터프 한 발차기’는 <왕의남자>의 ‘교태 섞인 부채춤’보다 훨씬 강렬하다)
-<공필두>이후 이문식 주연의 영화는 안보리라 다짐한 분! (안보면 후회할걸?)
56 )
js7keien
Fly Daddy가 아닌, Crawl Daddy가 되어버렸다...   
2006-10-07 16:56
kshslee
확실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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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8 22:59
skjamie
ㅎㅎ 기자님..이준기 넘 아껴주시네요.^^
걱정했던 이준기는 의외로 승석의 이미지에 잘 맞았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이문식은...허걱~! ㅠ.ㅠ
이제껏 중에 가장 자연스럽지 않았습니다.
열연했다고 꼭 잘 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감독의 연출력이 모든 캐릭터를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그려
내내 너무나 뻔~~하고 지루하게 만들어 버린것 같네요.
이정도로 날기는 어렵지 않을까...ㅠ.ㅠ   
2006-08-09 18:23
dia414
리뷰가 좋길래 봤는데..기대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실망스럽던걸요.. 이문식 연기력도 조금 부족하구요..초반부 너무 질질 끄는 지루한 화면과 대사들...그냥 감독 역량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은 영화였네요..   
2006-08-06 19:16
ungappans
이희승 기자님 말에 동의동의.
이문식씨의 열연 乃, 이준기의 연기변신도 성공한것 같네요..
전작의 이미지도 전혀 묻어나지 않았던 듯..
근데 다른부분에선 여러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는,
조연들의 연기도 좀 어색한 것 같고..
어찌되었건간에 감독이 표현하려던거는 잘 표현된 듯.
부담없이 보기에 좋은 영화라는, 소소한 감동도 있고..   
2006-08-06 12:59
sky82a
기대하면 완전 실망!!!
기대 안해도 실망!!!!   
2006-08-06 10:34
cutesyy
우리 아빠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요즘들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많이 나오네요
좋아요.. ㅋ   
2006-08-06 08:57
yety82
내일보러 가는데~ ㅋㄷㅋㄷ   
2006-08-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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