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가 주연을 맡은 <화려한 휴가>가 지난 7월 7일 인천에서 크랭크인,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화려한’이라는 제목과는 반대로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느닷없이 몰아 닥친 재앙과 같은 현실 속에서 가족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을 재조명한 내용의 휴먼 드라마. 인천 시민아파트에 1980년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촬영이 시작되었으며, 총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화려한 휴가>는 광주 북구 첨단 과학산업단지의 1만 5천여 평의 부지에 금남로 세트를 제작해 1980년대의 광주 시내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등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스케일의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군의 중심축이 되는 박흥수 역은 안성기가, 평범한 택시 기사였다가 역사의 비극 앞에 분노해 시민군이 되는 강민우 역은 김상경이, 박흥수의 딸로 민우의 사랑을 받게 되는 박신애 역은 이요원이, 민우의 착하고 똑똑한 동생으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뒤 항쟁에 앞장서는 강진우 역은 이준기가 각각 맡아 열연하며 그 밖에도 차인표의 우정출연을 비롯해 송재호, 나문희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가세한 <화려한 휴가>는, 현재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