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몸매를 드러낸 씨름판의 덩치들이 배경으로 뽀얀 속살을 드러낸 채 붉은 샅바에 손을 얹고 웃고 있는 이 소년, 그런데 영화의 영어 제목은 ‘Like a virgin’이고 카피는 ‘뒤집기 한판이면 여자가 된다’라니… 이 어울리지 않는 설정이 신선한 <천하장사마돈나>가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마돈나처럼 당당한 여자가 되는 것이 꿈으로, 수술비 마련을 위해 상금을 목표로 씨름판에 뛰어 든 소년 오동구의 꿈을 쫓는 <천하장사마돈나>의 1차 포스터는, 마돈나가 되기 위해 천하장사부터 되어야 할 오동구와 그의 꿈을 응원해 주는 씨름부 덩치 군단과 주장을 한 컷에 담았는데, 남다른 꿈의 소유자지만 그 꿈을 위해 전진하는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를 담아 제작되었다.
포스터 촬영장에서는 특히 덩치1 역을 맡은 문세윤이 상,하체 치우침이 없이 골고루 균형 있게 살찐 자신을 강조하는가 하면 배역을 준비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살을 찌워웠다는 등 쉴 새 없는 농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리드했다고 하는데, 이들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포스터를 공개한 <천하장사마돈나>는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