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 '신동일 감독은 한국의 우디 알렌'이라는 평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던 <방문자>가 이후, 호평을 얻은 홍콩 영화제에 이어 오는 6월 18일 폐막을 앞둔 시애틀 영화제 뉴 디렉터스 경쟁 부문에서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9일부터 25일까지 호주에서 개최되는 제53회 시드니 영화제에도 초청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방문자>가 경쟁 부문에 진출 중인 시애틀 영화제 초청 섹션은 신예 감독들의 영화 중 높은 작품성과 차별화된 컨셉트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뉴 디렉터스 부문으로, <방문자>는 프레스 시사 후 미셸 공드리의 <수면의 과학>, 허우 샤오시엔의 <쓰리 타임즈> 등과 함께 시애틀 위클리가 영화제에 출품된 300편 이상의 작품 중에서 선정한 17편의 MUST-SEE 영화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시드니 영화제에서 영화제에 출품된 국외 작품 중 베스트를 선정해 소개하는 월드 인 포커스 부문에도 초청된 <방문자>는, 버라이어티의 수석 평론가 데릭 엘리에게 ‘2005년 한국영화의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한국 영화로서는 동일 섹션의 <망종>, 월드시네마 비경쟁 섹션의 <그때 그 사람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계속된 러브콜로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는 <방문자>는 ‘세상을 방문자처럼 살아가던 두 남자가 서로 소통하며 자신의 삶에서 주인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