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난히 많은 단관 개봉 영화들이 시네필들의 발길을 바쁘게 하고 있다. 색다른 감성을 전해줄 단관 개봉 영화들의 매력에 빠져보자.
CQN 명동에서 상영중인 <린다린다린다>는 일본 영화지만 배두나가 한국인 교환학생 송으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본 한 고등학교 스쿨밴드이야기를 발랄하게 담아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작품으로, 4월 13일 개봉하여 상영 중이다.
또, <CUP>에 이어 한국에 2번째로 소개되는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나그네와 마술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부탄 시골 마을의 공무원이 미국행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로, 4월 28일 개봉하여 필름포럼에서 상영 중이다.
한편 CQN명동에서 5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세일즈우먼>은 프랑스의 여성감독 비르진 와공이 연출한 영화로, 12년간 동고동락한 남편과 2살배기 아들을 둔 한 여성이 무작정 달려온 자신의 삶에 허전함을 느끼고 잠시 가족을 벗어나 자유를 느끼고자 하는 갈망을 담고 있다. 깐느 영화제, 도빌 국제 영화제, 아비뇽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 밖에도 5월 25일에 씨네큐브에서 개봉하는,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심리치료사를 찾아간다는 것이 잘못하여 재정상담사를 찾아가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털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프랑스 영화 <친밀한 타인들> 등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단관 개봉 영화들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극장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