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수애가 멜로 커플에 도전하는 <여름 이야기>가 지난 5월 8일 의왕 철도 박물관에서 첫 촬영을 가졌다.
이 날 진행된 첫 촬영은 대학생 석영(이병헌)과 균수(오달수)가 수내리로 농촌 봉사활동을 가는 기차 안 장면. 이병헌과 오달수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1970년대 대학생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즉석에서 생각해낸 노래와 애드립으로 긴장된 첫 촬영장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주었으며 또한 이 장면에서 이병헌은 숨은 기타 연주 실력까지 발휘하여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1970년대 대학생 석영 역할을 위해 이병헌은 짧은 상고머리에 넓은 칼라의 티셔츠와 나팔바지로 이미지 변신을 했는데, “오랜만에 촬영을 해서 긴장되고, 얼떨떨하다. 연기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 같다.”며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가슴 속에 묻어둔 아련한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뤄지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여름 이야기>는 현재 촬영 중이며 올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