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이미연의 복귀작 <어깨너머의 연인(제작:싸이더스FNH)>이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4월 16일 청담동의 한 뷰티샵에서 크랭크한 영화의 첫 촬영분은 정완(이미연)과 동갑내기 친구인 희수(이태란)가 뷰티샵 창밖의 커플들을 보며 "잤다! 안 잤다!"를 내기하는 살맛나는 장면!
스타트 장면부터 예사롭지 않은 영화의 주인공 정완은 ‘섹스는 하되,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당당한 32살 독신녀로 그녀와는 반대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희수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자 그제야 남자로 보인다는 쿨한 기혼녀로 영화에 나선다.
<ing...>로 충무로에 입봉, 주목을 받았던 이언희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어깨너머의 연인>은 ‘여성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섬세한 대사와 정감어린 시선 그리고 스타일이 살아있는 강렬함’으로 그득할 것이라 주최측은 전한다.
일본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우리나라에 정서에 맞게끔 각색, 일찌감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회자된 <어깨너머의 연인>은, 우리네 여성들이 사랑과 결혼을 마주하며 겪게 되는 그 속사정을 화끈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