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망으로 전송하여 개봉하는 영화는 송일곤 감독의 신작 <마법사들>. 4명의 ‘마법사‘밴드 멤버를 통해 잃어버린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다룬 <마법사들>은 디지털 영화에서만 가능한 원싱글컷 기법으로 촬영, 96분 전체가 하나의 컷으로 만들어진 화제의 영화이다.
<마법사들>은 오는 3월 30일에 개봉하며 CGV강변, 상암, 인천과 서면의 인디영화관에 전송하여 상영될 예정으로, 제작, 배급, 상영 등 전 과정이 디지털로 이루어져 진정한 ‘디지털 시네마’를 구현하는 최초의 영화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영화 필름에 오디오 더빙 작업 등을 거쳐 필름으로 만드는 '프린트' 작업에 드는 한 벌당 약 200만 원 가량의 비용과 운송비 등을 절약해 영화관 개봉에 드는 비용이 부담되었던 디지털 저예산 영화들의 개봉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CGV 프로그램팀의 임현호 팀장은 “필름 프린트 비용 없이 디지털 네트워크 망으로 전송, 개봉하는 영화 <마법사들>의 사례는 저 예산으로 제작되는 한국영화의 효율적인 영화 개봉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CGV는 디지털 시네마와 네트워크 망을 통해 영화 이외에도 공연,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컨텐츠를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법사들>은 3월 28일 CGV강변, 상암, 서면, 인천 4개의 인디영화관을 포함한 총 8개 CGV에서 무료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