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영화는 오랜전부터 매우 연관성이 큰 분야였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영화로서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 게임으로도 만들어져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었다. 인디아나 존스, 스타 워즈, 터미네이터, 브레이브 하트 등이 그런 영화들에 포함되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가 되면서 전세가 역전되고 있다. 게임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들이 영화화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향이 그 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활발하고 화제를 모으는 경우는 없었다.
굳이 게임에 관심있는 팬들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만한 게임이 바로 라라 크로프트를 앞세운 '툼 레이더'이다. 현재 5편 '크로니클스'까지 나와 있는 이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는 주인공인 라라 크로프트의 인기와 함께 큰 화제를 모으며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게임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것은 과연 여주인공이 누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럼 그 행운을 잡은 여배우는 누구일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본 콜렉터', '식스티 세컨즈' 등으로 유명하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안젤리나 졸리가 라라 크로프트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감독은 '콘 에어', '장군의 딸'을 연출한 사이먼 웨스트가 맡고 있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이기도 한 명배우 존 보이트도 출연할 예정이다.
2001년 6월 미국에서 개봉될 이 영화는 이미 예고편이 공개된 상태이다. 빠른 화면 구성과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이 예고편은 국내 극장에서도 상영하고 있는데 팬들의 반응을 벌써부터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 http://www.tombraidermovie.com/
게임 - http://www.tombraider.com/
이 영화는 실사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100%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다. 롤 플레잉 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파이널 판타지'는 현재 9편까지 나와 있다. 이 시리즈에는 이미 게임용으로 제작된 동영상들이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게임이 워낙에 탄탄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고 사운드나 그래픽적인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파이널 판타지'의 예고편도 이미 공개되어 있는 상태인데 '역시!'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인 화면을 볼 수 있다. 목소리는 '뮬란'의 밍나, 알렉 볼드윈, 스티브 부세미, 도널드 서더랜드, 제임스 우즈 등이 맡을 예정이다. 일본, 미국의 공동 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작품은 디즈니의 '토이 스토리'나 드림웍스의 '이집트 왕자'와는 다른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과연 환상은 현실이 될 것인가...
영화 - http://www.finalfantasy.com/
게임 - http://www.ffonline.com/
http://www.seednd.com/
http://www.dndmovie.co.kr
http://www.go-avalon.com/
http://www.existenz.com/
http://www.paradise-villa.co.kr/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앞으로는 영화를 게임처럼 즐기고 영화의 주인공이 직접 되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한 영화와 가상 현실을 사용하는 영화들이 보다 많아지고 대중화되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추측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리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