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mbc에서 방영되었던 ‘12월의 열대야’가 일본에서 방영, 종영에 맞춰 지난 21일 일본 니혼TV 이마진 스튜디오에서 12월의 열대야 마니아들을 위해 배우 엄정화와 함께 ‘12월의 열대야’ 마지막 방송보기 이벤트가 열렸다.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의 엔딩을 먼저, 그것도 배우와 함께 볼 수 있는 기회였던 이번 이벤트는 당초 200석 정도의 아담한 규모로 계획을 잡았으나,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려 보조석까지 동원하며 팬들의 성원에 응답해주고자 노력한 결과, 결국 예정의 두 배 가까운 인원이 참석, 100여명의 관객들은 서서 봐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드라마 최종회 상영이 진행되었고, 마지막 장면에선 눈물 바다를 이루었다고. 팬들은 엄정화의 눈물 연기에 더듬더듬 배운 한국말로 찬사를 보냈고 감동 받은 엄정화는 모든 관객과 일일이 포옹과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화답했다.
엄정화는 현재 <호로비츠를 위하여> 영화 촬영 중으로, 촬영 중 잠시 짬을 낸 빡빡한 일정에 각종 인터뷰와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지만, 시종일관 즐겁게 웃으며 임해 일본 관계자로부터 프로페셔널 하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엄정화는 내년 봄에 개봉할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촬영에 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