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주의보>의 예쁜 첫사랑 커플 차태현과 송혜교. 이미 개봉 전 각종 행사나 인터뷰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한 이들의 영화 속 닭살 커플 연기가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동시에 영화에 등장하는 낯간지러운 닭살 대사들과 사랑에 관한 명대사들이 첫사랑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화제에 오르고 있다.
영화 속 데이트 장면 중에서도 가장 닭살 맞다고 꼽히는 대사는, 섬 여행에서 밤하늘 아래 대화 장면에 등장한다. 모니터링 설문 결과, 많은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은 대사로 뽑기도 했으며, 동아일보에서 꼽은 2005년 가장 ‘닭살’ 스러운 대사라고.
(수호)너랑 나랑 만난 건 몇 만 분의 확률일까?
(수은)태풍 한 가운데 별이 떠있을 만큼의 확률.
(수호)나 너 때문에 울고 너 때문에 웃을 거구 너 때문에 살 거야. 앞으로 내 세상의 중심은 너야.
한편 영화 주인공인 차태현이 꼽는 최고의 닭살 대사는, 수호와 수은의 섬 여행에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안개섬의 할매바위 앞에서 기도하는 장면 속 대사.
(수호)뭘 빌었어? (수은)넌?
(수호)너 먼저 얘기해 (수은)싫어 너 먼저 해
(수호)그럼 동시에 할까? 하나 둘 셋
(수호, 수은 동시에) 늘 오늘만 같아라!
(수은이가 놀라서 얼른 수호 팔뚝 꼬집으며)잠자리! (수호)날아갔다!
기자 간담회에서 차태현이 ‘너무 낯간지러운 장면이라 기억 속에서 지워주세요’ 라고 장난스럽게 멘트를 날릴 정도인 이 장면에서 두 배우의 연기는 천연덕스러울 정도.
이밖에도 영화 개봉 후 네이버 영화 정보 페이지의 명대사란을 비롯해 인터넷에서 대사 문의가 늘고 있는, 수은 수호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순정 멜로 <파랑주의보>는 12월 22일 개봉했으며 연말을 맞아 흥행 성적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