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차의 송혜교가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한 영화 <파랑주의보(제작: ㈜아이필름)>의 언론시사가 1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극장에서 열렸다. 무대인사에 오른 송혜교는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도 겁이 없어서 인지 전혀 떨리지가 않는다.” 며 자신의 첫 영화에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는 제목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예측할 수 없는 파도와 세기, 바람을 뜻하는 말인데, 그 의미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극 중 전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은(송혜교)’의 마음도 모른 채 얼굴도 공부도 중간인 평범한 고등학생 ‘수호’역을 맡아 열연한 차태현은 “ 또다시 고등학생 역을 맡아 죄송하게 생각한다.(웃음)나이보다 어린 역할은 이제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했다.무슨 다큐멘터리 영화도 아니고 극 중 나오는 물고기와 강아지 한 마리 까지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영화다.”라며 특유의 재치 있는 답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아이필름의 다섯 번째 작품인 <파랑주의보>는 일본에서 3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모티브로 한국에서는 거제도를 배경으로 이순재, 김해숙의 중견연기자들이 영화의 무게중심을 잡고 SBS의 인기 개그우먼 김신영이 차태현의 깜찍한 여동생으로 출연하는 등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촬영 당시 태풍이 올라오는 장면을 찍을 때 마침 태풍 ‘나비’가 찾아오고 흐린 날과 비오는 장면 또한 원하는 날씨가 연출돼 거짓말 같이 자연스런 화면을 찍을 수 있었다는 <파랑주의보>는 오는 12월 22일 개봉한다.
취재_ 이희승 기자
사진_ 권영탕 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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