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달리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씁쓸한 평가를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명세 감독이 와신상담 차기작을 준비하는데 크나큰 힘이 될 상을 수여받게 됐다.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상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제 25회 한국영론가협회상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촬영상을 수상한 것.
남녀연기상에는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과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이, 신인상에는 <사랑니>의 정유미와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특히, 신인여우상과 남우연기상 부문은 정유미와 <여자, 정혜>의 김지수, 이병헌과 <혈의 누> 박용우가 한 표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주최측은 전했다.
한편, 2004년 11월 둘째 주부터 2005년 11월 둘째 주까지 1년 동안 개봉한 한국영화 중 10편을 선정해 각 부문 수상자(작)을 발표한 영평상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조는 유지하면서 문화관광부와 공동주최하는 등 예전과 달리 국회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현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장은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맡고 있다.
● 작품상: <형사>
● 감독상: 이명세 감독(형사)
● 촬영상: 황기석(형사)
● 여자연기상: 전도연(너는 내 운명)
● 남자연기상: 이병헌(달콤한 인생)
● 신인여우상: 정유미(사랑니)
● 신인남우상: 하정우(용서받지 못한 자)
● 산인감독상: 방은진(오로라공주)
● 음악상: <달콤한 인생>
● 기술상: <혈의 누> 특수분장팀
● 각본상: <혈의 누>
● 공로상: 변인식 김종원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