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송윤아의 겨울 연인으로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사랑을 놓치다>가 대학시절부터 10년간 만남과 엇갈림을 반복해 온 두 남녀의 '애틋한 인연'과 '사랑'을 담은 본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오뎅바에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듯한 두 사람의 수수하고 풋풋한 모습을 담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일명 '오뎅바'포스터. 늦가을 촬영이 진행됐던 터라 겨울 오뎅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스태프들은 인공 눈을 만들고 창문에 서리를 만드는 등 겨울 분위기를 내느라 분주한 사이 설경구와 송윤아는 두터운 겨울 스웨터를 챙겨 입고 겨울 연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영화 속에선 늘 망설이기만 하던 '연수' 송윤아가 먼저 '우재' 설경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설경구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웃고 있다. 포스터를 본 사람들은 늘 강한 모습만 선보였던 설경구의 수줍은 듯한 선한 미소가 무척 새롭고 신선해 보인다는 평이다. 수줍은 듯한 두 겨울 연인의 모습 위에는 "왜 몰랐을까, 그게 사랑이었다는 것을... 왜 지나쳤을까, 그 사람인 줄 알면서도..."라는 카피가 10년 동안 서로의 마음을 모른 체, 망설이고 머뭇거리다가 지금에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무대를 실외로 옮겨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더 이상 놓칠 수 없다는 듯 서로를 힘껏 껴안고 있는 설경구, 송윤아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번 포스터는 인공 조명도 배제하고 자연광을 이용하는 등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영화 <광복절 특사> 이후 두 번째 연인 호흡을 맞춰 굉장히 친해진 설경구, 송윤아 두 사람 역시 서로에게 기댄 채 따뜻한 늦가을 햇살이 어우려져 '오랜 연인' 같은 편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랑은 해도, 하지 않아도 언제나 후회로 남는다는 말처럼 두 사람이 힘껏 껴안고 있는 모습 옆으로 '사랑은...언제나 '후회'입니다'라는 문구가 세로로 새겨져 사랑을 붙잡은 이들의 모습과 잘 어우려져 있다.
오랜 '인연'을 '연인'으로 만들어 가는 '우재'(설경구) '연수'(송윤아)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이번 본포스터는 12월 중순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어느 때는 엇갈리고 어느 때는 머뭇거리며 서로의 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10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두 남녀의 '애틋한 인연'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사랑을 놓치다>는 2006년 1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
자료제공:시네마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