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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평가] '사랑을 놓치다' 흥행성 85% 작품성80%
2006년 1월 2일 월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2006년 새해가 열리기 무섭게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사랑을 놓치다 (제작: 시네마 서비스)>의 기자시사회가 오늘 오후 2시 서울 극장에서 열렸다. 그 기대만큼이나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이후 간만에 말랑말랑한 멜로로 돌아온 설경구와 <광복절 특사>후에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송윤아를 취재하려는 많은 취재진들로 인해 시사회의 객석이 모자라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친구 사이로 지내온 두 남녀가 10년의 세월을 두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디테일 한 대사, 꽉 짜여진 스토리로 현실감을 더한 <사랑을 놓치다>는 2004년 상반기 <마파도>로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추창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무대인사차 올라온 설경구는 “올해가 ‘개’년입니다. 엇, 말이 이상하다. 병술년인 올해 ‘개’년이 좋은 년, 행복한 년이 되도록 작년 한해 땀을 뻘뻘 흘리며 찍었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인사로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연수(송윤아)의 엄마로 나온 이휘향은 “지난 여름 임신해서 낳은 첫 자식 같은 영화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영화 속의 나를 항상 동경해 왔는데, 스크린 속의 내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 대 자연 속에서 촬영하면서 23번의 NG를 내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기를 한다는 건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며 데뷔 후 첫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극중 수의사로 나오는 송윤아는 동물 털 알레르기와 개에 대한 심한 공포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참고 진찰하는 장면을 찍었으나 어색해서인지 영화에선 볼 수 없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더불어 “영화를 보고나니 시나리오에서 보지 못했던 사실들이 눈에 띄는 것 같다. 극 중 모든 사람이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웃음) 평소 욕을 잘하던 설경구씨와 작업한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같이 공연하고 나면 그 욕이 너 입에서도 나온다’며 말렸었는데 리허설도 불성실하게 하고 대사도 안 외우는 것 같은데 막상 촬영할 때 연기하는 걸 보면 연기의 혼이 깃든 사람 같다.”면서 상대배우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설경구의 경우 “송윤아 씨가 그전(<광복절 특사>)과 다른 건 확실히 욕을 좀 하게 됐다는 거다.(웃음) 최근에 찍은 작품들은 어쩌면 내 자신과 다른 역할이었다. 힘 좀 빼고 디테일 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의도를 밝혔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개개인의 인생에서 한번쯤은 되새겨보게 되는 ‘사랑’이란 감정을 담담히 보여주면서 ‘남자에게 일이 생기면 열에 아홉은 여자 때문이다’란 명 카피로 커플들의 호기심을 자극, 연인끼리 봐야 할 ‘필수영화’로 불리는 <사랑을 놓치다>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취재/사진_이희승 기자

흥행성
85 %
작품성
80 %
3 )
kooshu
잘 읽었습니다~~   
2010-09-13 22:05
qsay11tem
아쉬움이   
2007-08-05 15:52
pencio88
태클이 아니라 저 흥행성과 작품성이 거의 맞는지 궁금하네요..
100% 못 맞추지만 어긋날때도 있고 오히려 관객이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을.. 저 수치에 묶어둠으로써 못 보게 하는건 아닌지..   
2006-01-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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