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과 이나영이 송해성 감독의 차기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제작:LJ필름/상상필름)>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원작으로 한 당 영화는,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한 여자의 만남을 그린다.
주최측에 따르면 강동원은 ‘지독히도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며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강도 살해 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청년 운수’로 분하고, 이나영은 ‘겉으로는 부유하고 가진 게 많아 보이지만 속은 지독한 상처를 앓고 있는 대학 강사 유정’으로 등장한다.
<역도산> 이후 어떤 작품이 차기작으로 결정될지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송해성 감독은 “여자는 누군가를 긁어대며 자극하는 캐릭터라면 남자는 상대의 감성을 흔드는 인물이다. 두 배우를 자세히 보면 묘한 슬픔이 배어있다. 또, 윤수와 유정이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듯 두 배우도 서로 닮았다. 상투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두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행복한 캐스팅”이라 전했다.
송해성 강동원 이나영 이 세 사람의 만남으로 2006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오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올 겨울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 추석 시즌에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