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시리즈의 아성을 넘어서며 지난 30년 동안 큰 부침 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린 007 시리즈의 제6대 제임스 본드로 선배들의 나쎄에 비해 젊디젊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낙점됐다.
물경, 21번째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에 캐스팅된 다니엘 크레이그는 <로드 투 퍼디션> <실비아>로 국내 관객과 만난 적 있는 영국 배우로 현재는 니콜 키드먼과 스릴러 영화 < The Visiting >을 한창 촬영 중이다. 한편, 선배들의 머리 색깔과 달리 최초의 금발 제임스 본드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숀 코너리, 조지 래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턴,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향후 세 편의 007 영화 출연을 제안 받은 크레이그는 역대 제임스 본드 중에는 숀 코너리를, 시리즈 중에는 <골드핑거>를, 본드 걸은 <여왕폐하 대작전>의 다이아니 링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피어브 브로스넌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표명한 후 클라이브 오언, 에릭 바나, 쥬드 로, 이완 맥거리거, 휴 잭맨 등 기라성 같은 차기 본드들을 제치고, 물론 지가 알아서 거절한 인물도 있다, 새롭게 발탁된 다니엘 크레이그의 <카지노 로얄>은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가 2006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 1억 달러 이상의 거대 제작비가 투입될 새 007 시리즈는 <골든아이>와 <레전드 오브 조로>를 감독했던 마틴 캠벨이 내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