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TV을 통해 다시금 등장, 웬만하면 다들 아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지강헌 탈주사건을 그리 영화 <홀리데이>에서 지강혁으로 분한 이성재가 스턴트에 가까운 엠보싱 몸만들에 성공해 시선을 끌고 있다.
<데이즈> 촬영을 마치고 네덜란드에서 귀국 후 체계적인 스케줄에 따라 10kg을 감량한 그의 몸은 가히 빨래판이라 할 만큼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다. 지방 함유량이 낮은 닭 가슴살과 야채로만 삼시 세끼를 때우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이성재는 “ 당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지강헌은 비록 전과자였지만 단순한 탈주범이 아니었다. 8박 9일 동안 삼엄한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서울을 활보하고 다닐 정도로 대담함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것은 물론 시를 지을 정도로 감성적인 면도 갖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때문에 강인함과 동시에 세심한 연기가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탄탄한 몸 만들기가 우선이었다”
며 가공할 만한 허걱스러운 상반신 변신의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갑빠 지존 최민수의 존재 역시 여러 모로 이성재의 저러한 불타는 의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인다. 하여간, 어린 나이에 안 어울리게시리 배만 뽈록 나온 이들에게 경각심과 자괴감을 심어주기에 모자람 없는 갑빠임에는 틀림없다.
최민수 이성재 주연의 휴먼 액션 느와르 <홀리데이>는 2006년 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