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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 찾아온 치통 같은 사랑 ‘사랑니’ 제작 보고회
2005년 8월 29일 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어느 누구도 피할 수없는 치통의 아픔처럼 불현듯 찾아와 마음에 아픔을 전해주는 치통같은 사랑을 담은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의 제작 보고회가 지난 25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있었다.

30살 여성인 보습학원 수학 강사에게 찾아온 17살 소년과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사랑니>는 <해피엔드>를 통해 인정받은 정지우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남성의 감성으로 본 기존의 영화에서의 여성이 아닌 여성의 감성으로 보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이날 제작 보고회에서는 정지우 감독과 ‘루루공주’로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정은 그리고 신인 배우로 멋진 외모를 자랑하는 이태성이 자리를 함께했다. 준비된 특별 영상을 본 취재진들의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간담회로 이어져 많은 질문들이 나오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되었다.

간담회에서는 연상 연하의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는데 감독은 단호하면서도 솔직하게 "연상연하 커플을 소재로 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루지 않았다. 외부의 시선이나 감성 보다는 인영이 이석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중심으로 그 안의 느낌을 보여주려 했다.“고 소개한다. 또 감독은 ”그 동안의 많은 멜로 영화들이 남성의 눈으로 바라본 여성의 캐릭터를 말해 왔지만 <사랑니>는 여성의 눈으로 남성을 그렸다. 이것이 이 영화의 매력일 것이다. 하지만 30살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이기를 원했기 때문에 17살 소년이 바라보는 사랑이나 감정의 느낌은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영화의 성격을 밝혔다.

그 동안 생기 발랄한 모습을 주로 선보였던 김정은은 이번에 섬세한 사랑이야기를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어렵게 촬영했다. 이번 캐릭터는 여성스러운 성격과 함께 당찬 모습도 담겨져 있는 인물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며 답변을 해 나갔다. 또 “세상에 수많은 일이 존재하지만 아무런 해답을 내지 못하고 왕도를 찾지 못하는 게 사랑이다.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사랑에 대한 끌림이 커서 출연하게 됬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정은의 상대역을 위해 2000:1의 경쟁을 넘고 선택된 이태성은 준수한 외모와 달리 아직은 이러한 행사 자리가 어색한 듯 수줍은 모습을 보여 사진 기자들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첫 영화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태성은 “감독님이나 김정은 선배님이 너무도 많이 도와주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경험 해보거나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들이고 감정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워 미리 생각하거나 분석 하지 않고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의 느낌을 밝혔다. 또 포스터나 예고편에서 정면이 아닌 뒷 모습이나 옆모습만 나오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 별명이 ‘신비주의’라고 친구들이 부른다. 처음에는 서운함도 있었지만 스스로는 그 모습들을 보면 본인인 것을 알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이 크지 아쉽지는 않는다.”며 수줍은 미소와 함께 답을 했다.

흔하지 않은 한번은 생각해 보아야 할 사랑의 감정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사랑니>는 가슴이 스산해지는 10월 관객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해 줄 예정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
사진제공: 씨네마 서비스

3 )
ksalje99
김정은이 멜로??? 망했구만..쯔쯔   
2005-08-29 19:35
happystacy
정말 포스터가 너무 맘에 들어서 벌써부터 기대중.ㅎ   
2005-08-29 14:41
whiteseun
흔지 않은 사랑..주제.. 보고싶은..영화..   
2005-08-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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