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베를린 영화제의 공식부문 초청, 지난해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베니스 영화제까지 초청돼 임권택 감독에 이어‘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한 두번째 한국 감독이 됐다.
1932년 시작된 베니스 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영화제로 1987년 강수연이 <씨받이>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이창동 감독이 찍은 2002년 <오아시스>가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작년에는 <빈집>을 찍은 김기덕 감독이 감독상을수상하는 등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한편, <친절한 금자씨>는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세계 20여개국에 선판매돼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