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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이루어진 촬영장면은 안타깝게 헤어진 두 주인공이 우연히 재회하는 장면으로 서로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운명적인 사랑임을 확인 했으나 현실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음을 깨닫고 헤어졌던 형사 형준 역의 조재현과 윤희 역의 김지수가 ‘경찰인의 밤’ 행사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뿌리칠 수 없는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밤 12시부터 시작되어 아침 6시에 끝난 이날 촬영은 경찰제복을 입은 100여명의 엑스트라와 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50여명의 취재진 엑스트라가 등장했다. 150여명의 엑스트라와 100여명의 스텝들은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앞을 가득 메우며 장사진을 이뤘고 열대야를 피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규모 촬영을 구경하며 더위를 달랬다.
영화 속에서 형준 역할을 맡은 조재현은 “<로망스>는 촬영 전 문승욱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그런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새 옷을 입은 듯 한 불편함이 전혀 없이 편하게 촬영에 임했다.”며 크랭크인 소감을 밝혔으며 김지수 역시 “문승욱 감독의 재능에 믿음을 갖고 시작한 만큼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감독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던 삶에서 유일하게 소망하게 된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세상 모두와 맞서게 된 두 남녀의 아프도록 찬란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망스>는 오는 11월 크랭크업 하여 2006년 초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