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과 팀 버튼이 만들어낸 판타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해리포터' 6편의 도서 발매에 따른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2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 작품은 어린이 다섯 명이 조니 뎁(윌리 역)이 운영하는 초콜릿 공장에서 겪는 환상과 모험을 그렸다.
오웬 윌슨 주연의 <웨딩 캐셔(Wedding Crashers)>는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으며, 떠오르는 할리우드 신성 제시카 알바 주연의 SF액션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 (FANTASTIC FOUR)>가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인기 만화인 월광천녀와 비슷한 소재로 만화광들의 의혹을 받고 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 (THE ISLAND)>는 기대와 달리 4위에 그쳤다.
어린 시절 야구를 했던 연기파 배우 빌리 밥 손튼이 야구팀 코치로 나오는 <배드 뉴스 베어스'(Bad News Bears)>가 5위를 차지 했다. 3,265개 스크린을 장악했던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은 스필버그 감독의 파워가 시들해지면서 6위로 밀려났다.
그 뒤는 흑인들의 랩 음악을 소재로 한 저예산 영화 <허슬 앤 플로우 (Hustle & Flow)>는 7위를 차지했다. 개봉 6주차인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는 9위로 밀려났으나 여전히 top10에 드는 뚝심을 발휘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옛어른들의 말씀이 서양에서도 통하나 보다. 스미스 부부의 싸움은 아직도 그칠줄 모르고 10위에 랭크됐다.
▶ 7월 네번째 주말, 미 박스오피스 톱10
1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1)
2 . Wedding Crashers (2)
3 . Fantastic Four (3)
4 . Island (new)
5 . Bad News Bears (new)
6 . War of the Worlds (4)
7 . Hustle & Flow (new)
8 . Devil's Rejects (new)
9 . Batman Begins (5)
10. Mr. And Mrs. Smith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