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날 공개된 촬영현장은 삼류 건달에서 강력계 형사로 키워진 구동혁(김래원 분)이 신반장(이종혁 분)과 임무 수행을 위해 악당 100여명과 맞붙는 집단 난투극 장면으로 쇠파이프, 각목 등이 오가며 혈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이번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밤까지 계속될 결투 장면의 초반 대치 상황부터 촬영되었다. 김래원은 “짜여진 각본에 따른 정형화된 액션보다는 주인공 구동혁의 성격답게 ‘막싸움’으로 격투 장면을 찍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감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최진원 감독은 한번쯤은 주인공 구동혁(김래원 분)처럼 살고 싶다는 남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으로 피와 살을 튀기는 '이전투구'의 리얼한 격투 장면은 투박하지만 강렬한 한국형 액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촬영에는 <댄서의 순정> 박영훈 감독이 짱가파 보스로 카메오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박 감독의 실력을 평소 눈 여겨 본 이응준 무술감독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쿵푸 유단자이가도 한 박 감독이 이를 기꺼이 수락하면서 전격적으로 출연이 결정됐다. 현재 약 30%정도 촬영이 진행된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기본 설정이 홍콩 느와르 <무간도>와 비슷하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한국형 액션에 초점을 맞춰 차별성을 강조했고 막판 반전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래원 이외에도 강신인, 이종혁, 윤태영, 오광록, 박철민 등 개성 있는 조연들이 등장하는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부모형제도 몰라보고 친구까지 팔아 넘기는 악질 양아치가 조직에 의해 강력계 형사로 키워지는 범죄 액션물로 오는 가을께 개봉할 예정이다.
취재: 이희승 기자
사진: 이한욱
영상: 권영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