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7시 용산 CGV 5관에서는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를 최초로 공개하는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림웍스의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마다가스카>의 감독 톰 맥그래스가 자리했으며 한국어 더빙 버전의 주인공 ‘알렉스’의 목소리 연기를 한 송강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사회의 진행은 오동진 기자의 진행으로 취재 기자들을 대표해 질문을 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제작자와 감독 , 송강호가 무대에 오르자 많은 박수가 이어졌으며 일행의 뒤를 따라 영화 속 주인공들의 탈을 쓴 캐릭터들이 무대에 함께 오르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이 자리에서 제프리 카젠버그는 스타가 먼저인사말을 해달라며 송강호에게 첫 인사말을 부탁하는 매너를 보였다. 송강호는 “처음엔 사자라고 해서 <라이온 킹>의 그런 사자를 생각하고 혼자 좋아했는데 막상 보니 아니었다. 원작의 느낌을 훼손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더빙이 어렵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더빙을 하게 된 소감을 짧게 밝혔다. 카젠버그 제작자는 “이번이 한국을 찾은 지 3번째가 된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훌륭한 관객들을 가진 나라다.”라며 한국의 영화 시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다가스카>의 연출을 맡은 톰 맥그래스는 “4년의 기간과 3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함께 작업한 인원 중에는 정말로 유능한 한국인도 몇 명 포함되어있다. 정말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니 즐겁고 재미있게 봐 달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감독은 사회자가 대답들이 너무 딱딱하다며 농담을 하자. 즉석해서 함께 자리한 펭귄과 춤을 선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를 직접 목소리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진 제작자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HD강호를 잘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녹음 데모테잎을 듣고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의 대사 녹음을 많이 들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우선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같았다. 또 나는 머리숱이 적은데 송강호는 사자 머리처럼 숱이 많아 부러웠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송강호는 감사하다며 곁에 있던 사자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마다가스카>의 시사회 반응은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주인공인 동물 보다는 조연급들인 동물들이 좋았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뉴욕 동물원 출신 4마리의 동물들의 좌충우돌 마다가스카 섬 야생 탐험기 <마다가스카>는 7월 14일 재미난 탐험기를 시작하게 된다.
취재: 최동규 기자
사진: 이한욱 피디
영상: 권영탕 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