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대학로에 위치한 하이퍼텍 나다에서는 의미 있는 중편 영화 <목두기 비디오>의 의미 있는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영화계에 많은 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시사회는 홍보를 맡은 동숭아트센터 담당자의 영화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연출을 한 윤준형 감독과 김영갑 조감독 차례로 인사말과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감독은 “우리 영화는 작품은 아니다. 그냥 영화고 그냥 편하게 봐주었으면 좋겠다. 많은 이야기보다 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고 함께해준 스태프들이 고맙고 즐거웠다.”라며 간단하게 인사말과 작품 소개를 했다.
2003년 <영매>를 시작으로 2004년 <송환> 등 다양하고 좋은 다큐를 소개해온 하이퍼텍 나다가 2005년 연간 기획으로 준비한 다큐멘터리로 보는 영화세상 ‘다큐 인 나다’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소개한 <봄이 오면>과 <엄마...>에 이은 작품이다. 하이퍼텍 나다는 기존의 다큐나 중 단편의 영화들이 영화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 상영을 하는 방식이 아닌 개봉을 하고 제대로 즐기자는 의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의식 있는 기획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이번 <목두기 비디오>도 그러한 차원에서 여름을 맞이해 준비한 호러 다큐멘터리라는 특색 있는 작품이다.
<목두기 비디오>는 캐나다에서 웹디자이너를 했던 특이한 이력을 가진 윤준형 감독이 기획한 작품으로 인터넷 사이트 15곳에서 유료로 상영되었던 색다른 다큐멘터리다. 이 다큐 영화는 <블레어 윗치>라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논픽션이 아닌 픽션 다큐 영화다. 서울의 한 여관에서 찍은 셀카에 귀신의 형상이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이 귀신의 존재와 관련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방식을 이용해 보여주고 있는 <목두기 비디오>는 인터넷 상영당시 실제 사건으로 오해한 경찰이 조사를 나오고 미스터리 방송 프로에서도 다루는 등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 공포영화들의 색다른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올해 특색 있는 의미 있는 호러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목두기 비디오>는 7월 15일 하이퍼텍 나다에서 부산에서 일어났던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 자살한 범인 장남 최경호의 원혼을 추적하는 목두기 프로덕션의 이PD의 조사 여정에 동참할 수 있다.
취재: 최동규 기자